본문 바로가기
여행/유럽 여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by travelYS 2024. 1. 23.
반응형

잘츠부르크 관광지들

하루 잘츠부르크를 구경하기 위해서 아침에 잘츠부르크 역에 information center로 이동하였다. 잘츠부르크역에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2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tourist 인포메이션으로 가야 한다. 초록색 표지판에 i라고 쓰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잘츠부르크 관광이 가능한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으로 나뉘어 있고 여행하는 기간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면 잘츠부르크의 많은 관광지를 입장할 수 있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저곳 둘러볼 계획이라면 카드를 구매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계절마다 입장할 수 있는 관광지들이 조금씩 다른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잘 설명해 주신다. 

 

 

잘츠부르크 카드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 카드 구매 후 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 강잘츠부르크 방
잘츠부르크 강

 

카드를 사고 잘츠부르크 강을 기준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미라벨 정원도 둘러보고 공원들을 가보았다. 그리고 먼저 호엔잘츠부르크성에 갔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 성을 구경하고 잘츠부르크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호엔잘츠부르크성에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아침에 가니까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내려올 때 보니 푸니쿨라가 꽉 차서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성 내부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가면 잘츠부르크 도시를 위에서 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 체스판호엘잘츠부르크성
잘츠부르크성 가는길에 만난 체스판과 호엔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 풍경
위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길거리
성에서 내려와 거리를 걸어다녔다. 좁은 골목들이 좋았다.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카페 자허를 원래 비엔나에서 갈 예정이었는데 비엔나는 항상 사람이 많은 편이고 이곳 잘츠부르크에도 카페 자허가 있다고 해서 잘츠부르크에서 가보았다. 카페 자허는 호텔 자허 내부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나와 앞에 노부부만 앉아계셔서 여유롭게 마실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잘츠부르크 카페 자허는 한가한 편인 것 같으니 카페 자허를 가고 싶다면 여유로운 잘츠부르크에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자허 멜란지 커피와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를 주문하였다. 이렇게 주문해서 15유로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커피에는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처음에는 토르테와 먹기에는 달지 않을까 싶었는데 크림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토르테와 잘 어울렸다. 자허 토르테는 초콜릿 스펀지 시트에 살구잼을 넣고 겉에 초콜릿을 입혀 만드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디저트이다. 그래서 토르테는 자허 토르테는 많이 단 편이다. 그래서 혼자 먹으니까 마지막에 살짝 물리는 느낌이 있었다. 두 명이 와서 커피 2잔과 자허 토르테 1개를 나누어 먹으면 가벼운 디저트로 딱 좋을 것 같다.

 

 

자허토르테 카페자허토르테 카페
자허 토르테와 자허 멜란지

 

잘츠부르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모차르트이다. 잘츠부르크에는 모차르트 생가와 모차르트 집 2군데가 있는데 모두 잘츠부르크 카드로 입장 가능하다. 나는 사실 클래식을 잘 모르기도 하고, 모차르트 집과 생가 모두 크기가 큰 편은 아니라 그냥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다. 모차르트 집에 가면 오디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오디오 서비스를 받으면서 영어로 들어야 하나 싶었는데 한국어도 있어서 신기했다. 오디오 서비스가 엄청 자세하고 길게 말을 해 주는데 사실 나는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전체를 다 듣진 않고 구경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만 들었다. 관심이 있다면 전체를 찬찬히 구경하면서 설명을 듣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쓱 둘러보고 나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거리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예쁘고, 기념품 가게들도 많았던 것 같다.

 

모차르트 생가모차르트 레고
모차르트 생가
모차르트집오디오 가이드
모차르트 집
잘츠부르크 길거리
길거리 돌아다니기

 

잘츠부르크에는 스티글 양조장이 있는 도시이다. 스티글 양조장 역시 잘츠부르크 카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신 스티글 양조장은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진 않아서 버스나 트램을 타고 이동하여야 한다. 버스는 OBB어플에서도 볼 수 있고, 구글맵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대중교통도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면 그냥 탑승할 수 있다. 양조장의 크기가 엄청 큰데 밑의 사진처럼 이 입구로 들어가면 양조장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 나는 박물관에서 맥주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고 해서 방문했던 곳이고, 박물관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오크통과 맥주 만드는 방식, 스티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흥미로웠다.

 

 

스티글 양조장스티글 양조장
스티글 양조장

 

양조장 박물관의 맨 마지막에 맥주를 따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입장할 때 받는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맥주를 따를 수 있게 해 주는데 나는 맥주를 처음 따라봐서 약간 어려움을 겪었다. 내 앞에도 한국인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따르는 것을 보고 비슷하게 따라 했다. 나름 열심히 따라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스티글 양조장에는 레스토랑도 있기 때문에 스티글 맥주를 더 마시고 싶다면 레스토랑에 가서 더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티글 양조장 내부스티글 맥주 한잔
내가 직접 따른 맥주 :)

 

잘츠부르크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잘 알려진 잘츠부르크 현대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따로 왕복 요금을 지불하여야 한다. 입구에서 결제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미술관도 있는데 현대 미술을 몰라서 잘은 모르지만 그냥 한번 쓱 구경하고 테라스로 나오면 될 것 같다. 뒤쪽으로 산책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나는 야경을 기다리면서 산책도 하고 옆에 더 높은 언덕에 올라가 구경하기도 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과 함께 잘츠부르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어서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올라가 야경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잘프부르크 현대미술관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현대미술관
어두워지는 잘츠부르크잘츠부르크 야경
잘츠부르크 야경
잘츠부르크 길거리
숙소로 돌아가는 길

 

나는 숙소가 시내랑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어비엔비여서 숙소 바로 앞에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양조장이 있었다. 밖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없나 싶었었는데 내부에 들어가니 엄청 시끌시끌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양조장에서 맥주를 구매하는 방식이 독특한데, 딱 계단을 올라가 내부로 입장을 하면 눈앞에 수많은 컵들이 채워져 있는 장식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컵을 하나 집어 들고, 수돗가에서 컵을 한번 씻어준 다음 계산해 주시는 분께 가서 먹고 싶은 맥주 종류를 선택해 값을 계산하면 영수증을 하나 주신다. 이 영수증을 들고 맥주를 따라 주시는 분께 드리면 내가 주문한 맥주를 따라 주시는 방식이다. 매우 신기한 방식이라서 재밌었다. 여러 명이서 맥주를 마시러 가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 곳이었다. 나는 내부는 시끄러워서 외부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셨는데 날씨가 좋다면 야외에서 마시는 것도 좋다.

 

24시간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해서 알차게 하루 여행을 했는데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니 시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그냥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개별로 구입했으면 모차르트 생가나 집은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카드가 있으니 그냥 둘러보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들어가서 클래식도 듣고 구경을 했던 것이다. 잘츠부르크 카드 가격이 20유로가 조금 넘었었던 것 같은데 계산을 잘해보고 더 저렴한 방식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아우구스티너 수도원 맥주아우구스티너 브로이 양조장
양조장 모습 외관
아우구스티너 수도원 내부맥주 따라주시는 아저씨
맥주잔이 쌓여있는 벽 이곳에서 원하는 크기의 컵을 집어 카운터로 가면 된다.

 

반응형

'여행 > 유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스트리아] 빈  (1) 2024.01.25
[오스트리아] 빈에서 레베카 15유로로 관람하기  (1) 2024.01.24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당일치기  (1) 2024.01.22
[체코] 프라하 당일치기  (3) 2024.01.22
[독일] 뮌헨  (1)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