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하 관광지
프라하는 내가 살던 독일에서 플릭스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 여행으로 2번 다녀왔다. 프라하는 역을 기준으로 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관광지들이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따로 교통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모여 있다 보니 그냥 걷다 보면 관광지들을 다 만날 수 있게 된다. 관광지의 중심에는 카를교가 있다. 아침에 카를교를 건널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었는데 오후에는 사람들로 꽉 차서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였다. 다리의 양끝에는 예술가 분들이 그림도 그리고, 악기도 연주하며 버스킹도 하셔서 더 복잡한 느낌이 있었다. 카를교를 건너면 프라하성이 있고, 건너지 않은 쪽에는 구시가지 광장과 수많은 골목들이 있다. 카를교 반경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있다.
프라하성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약간 힘들긴 한데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프라하성에 있는 스타벅스는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스타벅스라고도 불리는데 그래서인지 스타벅스에 들어가 난간에서 사진을 찍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스타벅스에 들어가진 않고, 성벽에서 구경하였다. 프라하성이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프라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프라하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성채 단지로 기네스북에 오른 곳이라고 한다. 기네스북에 오른 것 답게 걸어서 구경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시간을 잘 맞추면 프라하성에 있는 군인들의 교체식을 볼 수도 있다. 우리도 걷다가 군인들이 걸어가길래 가서 구경을 하고 왔다. 프라하성에 올라가 걷다보면 마주칠 수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은 대성당답게 크기가 너무 커서 한눈에 담기지 않는다. 그리고 사진에도 담기지 않아 0.5배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으니 한번 들어가 보면 좋을 것 같다.
프라하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여러 기념품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마그넷을 살 예정이라면 내려오는 길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천문시계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 근처에도 수많은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데 이곳이 덜 복잡하면서도 마그넷 가격도 저렴하다. 밑에 사진에 있는 마그넷은 도자기로 된 마그넷으로 프라하의 집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자석이다. 특이한 자석을 찾고 있다면 이 자석을 추천한다. 체코의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두더지 크르텍은 체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프라하 곳곳에 크르텍 인형들만 파는 가게도 있고 기념품 가게에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치 뽀로로와 같이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프라하의 관광지 중 하나인 존 레넌 벽인데 내가 갔을 때는 존레넌이 스티커로 모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양의 낙서와 스티커들에 가려진 존 레넌이지만 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벽에 적힌 문구들과 그림들이 체코 인들의 평화와 자유 등을 상징하는 벽이라고 하는데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보니 길을 다니기 쉽지 않았다.
프라하 관광지들이 다 몰려있는 구시가지 광장에는 중심에 천문 시계가 있다. 금으로 만들어진 아주 정교한 시계이다. 시간에 맞춰 인형들이 움직이기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을 놓쳐 보진 못했다. 광장에 서 있다 보면 마차도 많이 지나간다. 사람들이 많이 서있는 천문시계 앞도 그냥 지나가니 가만히 서있으면 안 되고 주변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우리는 천문 시계를 구경하다가 지나가는 말 꼬리에 빰을 스쳤었다. 광장에는 오래된 멋있는 건물들이 많아서 한 바퀴 걸으면서 골목 이곳저곳을 구경하면 재미있다.
카를교 말고도 프라하에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많다. 그래서 약간 여유롭게 걸으려면 카를교로 한번 건너고 다른 다리로 돌아와도 좋을 것 같다. 강에서는 우리나라의 오리배와 같은 보트를 빌려서 탈 수도 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강 주변과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고,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댄싱하우스는 중심 관광지와는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강을 따라서 쭉 걷다 보면 볼 수 있는데 아마 내부는 레스토랑이라고 했던 것 같다. 댄싱 하우스인 이유가 춤을 추고 있는 남자와 여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강 옆으로 밑에 사진처럼 귀여운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구경하면서 산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2. 프라하 맛집
나는 체코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다녀온 체코 음식점이었는데 카를교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이미 한국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음식점인 것 같다. 들어가니까 종업원분께서 한국말로 맞이해 주셨다. 나는 11시쯤 방문해서 점심시간 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먹고 있다 보니 음식점이 꽉 찼었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방문하고 싶다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도 예약을 했는지 먼저 여쭤보셨다. 코젤 하면 역시 흑맥주이기 때문에 흑맥주를 먼저 한잔 마셨다.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니 종업원분께서 오셔서 한국인들이 많이 시키는 메뉴를 추천해 주셨다. 그중에서 우리는 비프 타르타르, 오리다리 구이, 굴라쉬 등을 시켜서 먹었는데 비프 타르타르가 가장 맛있었다. 비프 타르타르는 통마늘과 빵이 함께 나오는데 먼저 포크를 마늘에 꽂아 빵에 발라주고 위에 비프 타르타르를 얹어서 먹으면 되는 방식이다. 약간 짭짤한 것이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코 음식들을 팔고 있으니 코젤 맥주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길을 걷다가 보게 된 젤라또 가게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나도 같이 줄을 서서 먹었던 가게이다. 나중에 구글맵에 검색해 보니 구글맵 평점이 엄청 많은 가게였다. 상큼한 젤라또가 먹고 싶어서 나는 레몬 젤라또를 먹었는데 아주 상큼하고 맛있었다. 내가 고른 레몬 젤라또 이외에도 초코 젤라또, 피스타치오 젤라또 등등 모두 맛있었으니 프라하에서 젤라또를 먹고 싶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체코 하면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굴뚝빵인데, 나는 이미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먹어본 적이 있었다. 프라하에서 길을 걷다 보면 굳이 찾지 않아도 10개가 넘는 굴뚝빵 가게를 만날 수 있다. 모두 직접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갓 나온 빵이어서 그런지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었다. 프라하성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많이 볼 수 있으니 한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피스타치오 굴뚝빵이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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