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유럽 여행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with Aqua dorm, hochötz

by travelYS 2024. 1. 26.
반응형

1. 인스브루크 구경

인스브루크로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우리는 플릭스 버스를 타고 인스브루크에 도착했다. 인스브루크는 알프스 산맥을 볼 수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인스브루크 도시 역시 관광지가 몰려있어서 걸어서 모두 다닐 수 있다. 나는 가지 않았지만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하펠레카르슈피츠를 타고 산 위에 올라가거나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인스브루크 중앙역 인인포메이션 센터, 관광안내소에 가서 인스브루크 카드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인스브루크 카드는 내가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매했던 것과 같은 느낌인데, 인스브루크 카드가 있으면 인스브루크 대중교통 이용을 할 수 있고, 관광지들도 카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다른 곳을 갈 예정이라 인스브루크에서 케이블카를 타지 않아 따로 구매하진 않고 중앙역을 기준으로 걸어 다니면서 근처를 구경했다.

 

그렇지만 인스브루크 시내에만 머물 예정은 아니고 다른 동네를 가기 때문에 인스브루크 인근 지역까지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72시간 지역 티켓을 끊어서 사용하였다. 오스트리아 교통 어플인 OBB에 들어가면 지역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숙소도 가고, 아쿠아돔도 가고 하면서 꽤 많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인스부르크 중앙역인스부르크 시내
인스부르크 중앙역과 시내

 

황금 지붕

합스부르크 가문의 거주지였던 황금 지붕 집이다. 인스브루크는 좁은 거리 곳곳을 걸어 다니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냥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형형색색의 인스브루크 건물들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인스부르크 길거리인스부르크 황금집
인스부르크 거리와 황금지붕
인스부르크 거리저멀리 보이는 만년설
저멀리는 날씨가 좋아 산맥이 보이기 시작했다.

 

컬러풀 하우스

인스부르크 하면 유명한 것이 바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알프스 산맥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내가 간 날에는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산이 안보였다. 나중에 잠깐씩 맑아졌을 때 살짝살짝 보이긴 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강 앞의 컬러풀 하우스와 함께 뒤에 보이는 산이었는데 이 쪽은 우리가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맑아지지 않았다.:(

 

 

인스부르크 컬러풀하우스마차 표지판
인스부르크 컬러풀 하우스
시청사 탑
아직 크리스마스가 남아있었던 인스부르크

 

인스브루크 여행을 마치고 숙소는 인스브루크에서 약간 기차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 곳에 있어 이동을 하였다. 숙소는 Haiming 역 근처에 있었다. 하이밍 역은 인스브루크 중앙역과는 완전히 다르게 약간은 시골 같은 느낌이 있었다. 사람들도 별로 못 마주치고 아침에도 산책하는 주민분들만 만날 수 있었다.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어서 아침에 산책하고 걸어 다니기 좋았다. 인스브루크 중앙역과도 그렇게 멀지 않고, 조금 한적한 숙소를 원한다면 이곳에 숙소를 구해도 좋을 것 같다.

 

2. 알프스 산맥

인스브루크 여행의 목적인 알프스 산맥을 보러 가기 위해 스키장이 있는 곳에 갔다. 입구에서 왕복 리프트권을 구매하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스키장에 간 것이었지만 나는 스키를 잘 못 타서 스키를 타진 않고, 스키장 옆으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어 길을 따라 하이킹을 했다. 스키장 옆에 이렇게 하이킹 코스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어서 더 신기했다. 한국에서 스키장을 갔을 때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었다. 눈이 진짜 너무 많아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길을 따라 쭉 걸었다. 나는 원래 눈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눈이 많은 곳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혹시 인스브루크에서 타는 케이블카 말고 조금 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 와서 즐겨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면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뷰도 아주 좋다.

 

 

스키장 리프트 티켓인스부르크 스키장
스키장 리프트를 탑승할 수 있는 티켓
눈쌓인 언덕고급 슬로프
눈이 귀엽게 쌓여있다. 이 밑에는 나무들이 있다.
스키장 모습

 

3. 아쿠아돔 스파

아쿠아돔 스파는 티롤에 위치한 곳으로 알프스 산맥과 함께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구글맵이나 OBB 어플에서 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시내와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나는 아쿠아돔 스파에서 숙박을 하진 못했지만, 스파를 갔었다. 스파는 사이트에서 시간을 미리 예약하고 갈 수 있는데, 무조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서 표를 사려고 하면 시간대의 예약이 모두 마감되어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고, 실제 내가 갔을 때도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아쿠아돔 뒤쪽에 있는 마을을 산책하였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완전 강원도 같았다. 산골짜기에 마을이 있는 것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약간 잘 정돈된 시골 같았다. 곳곳에 눈이 쌓여 있어서 눈을 밟고 놀다가 시간이 되어 아쿠아돔에 입장하였다. 3시간 정도 놀 수 있는 이용권이었던 것 같고, 그 이상으로 스파에 있는 경우에는 나와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아쿠아돔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표시가 되어 있어서 관리하시는 분이 안보는 틈을 타서 몰래 한 장 찍어보았다.

 

대부분의 유럽 수영장, 온천들이 그러하듯 여기도 남녀 구분없는 탈의실이다. 개인 락커에 물건을 넣고, 옷을 갈아입는 공간이 따로 있으니 그곳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된다. 수건도 챙겨와야 하고, 크록스 같은 슬리퍼도 있으면 좋다. 우리가 간 계절은 겨울이라 물 밖이 차가워서 신발을 신고 다녀야 했다. 실내 풀장 옆에 신발을 보관하는 신발장도 있으니까 거기에 두고 물에 들어가면 된다.

 

아쿠아돔 스파 내부는 유수풀도 있고, 야외 온천 풀들도 있고, 실내에 깊은 수영장도 있었다. 그리고 슬라이드도 2 가지 있었다. 나는 그냥 야외 스파만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나름 놀거리가 많아서 재밌었다. 특히 슬라이드는 옆에 카메라로 상대방이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웃기다. 야외 스파에 누워 알프스 산맥을 바라보고 있는 그 풍경이 진짜 내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날씨도 진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여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여기에서 숙박까지 했으면 진짜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호텔이 너무 비싸다. :(

 

 

아쿠아돔 스파 근처
마을을 둘러보았다.
아쿠아돔 스파
뒤에 설산이 보이는 아쿠아돔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인스부르크 중앙역으로 다시 이동하였다. 다시 돌아간 인스브루크는 첫날에 방문했을 때보다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산이 잘 보였다. 마지막으로 마을을 한 바퀴 구경하고 돌아갔다.

 

인스부르크
마지막으로 본 산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