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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여행

[독일] 함부르크 당일치기

by travelYS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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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당일치기

독일의 북쪽 지역 함부르크가 궁금해서 다녀왔다. 함부르크는 독일 최대의 항구 도시이고, 독일에서 가장 부자 도시로 알려져 있다. 햄버거의 어원인 도시이기도 하다. 함부르크에 도착하니 6월인데도 많이 더운 기온이 아니었다. 물론 햇빛은 엄청 강렬해서 선글라스 필수였지만, 바람은 꽤 시원했다. 항구 도시답게 길을 걷다 보면 도시 곳곳에 물길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진짜 수많은 다리들이 있고 그중에는 자물쇠가 곳곳에 걸려있는 다리들도 있다. 역시 다리에 자물쇠를 거는 것은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은 거 같다. 나중에 찾아보니 함부르크에는 2500개의 다리가 있고, 유럽에서 가장 많은 다리를 가진 도시라고 한다. 함부르크도 관광지들이 모여있어 교통권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해변은 도시와는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어 페리를 타고 해변에 가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함부르크 시청사함부르크 다리
함부르크 시청사와 다리

 

함부르크 페리

항구 도시답게 교통권으로 페리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Landungsbrücken 선착장으로 가서 62번 페리를 타고 Övelgönne역에서 내리면 엘베 해변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인지 62번 페리를 타는 선착장에는 다른 선착장보다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을 서 있다. 줄이 너무 길어서 페리를 타지 못하더라도 10분, 15분 정도 기다리면 다음 페리가 오기 때문에 많이 기다리진 않고, 주변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온다. 함부르크는 강 옆으로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페리를 타면 강 주변에 있는 엘필 하모니 건물과 박물관 건물들을 쭉 보면서 갈 수 있어서 좋다. 단 여름에는 바람은 많이 부는데 햇빛이 엄청 강렬하다. 2층에 올라가 앉아있었는데 정수리가 다 타서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엘베 해변을 가기 위해 내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 내리면 그곳이 바로 해변일 것이다.

 

 

함부르크 선착장함부르크 페리

 

함부르크 해변

엘베강을 따라 해변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수영을 하고, 태닝을 즐긴다. 나는 강에서 물놀이를 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수영을 할 건 아니라 발만 담갔는데도 시원했다. 강에 이런 해변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강에서 마치 바다처럼 물놀이를 즐기는 풍경도 처음이라 신기했다. 나는 당일치기라 해변에서 긴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해변에서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해변에서 피크닉도 하고 물놀이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해변 뒤에 건물이 내 별장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리를 타고 해변에 왔는데, 돌아갈 때는 뒤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같은 거리인데 버스를 타면 더 빨리 도착한다. 페리처럼 사람들이 많지도 않아서 페리 한번, 버스 한번 타면 좋을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다시 돌아오는데 20,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엘베 해변엘베 해변
엘베 해변엘베 해변
해변 모습

 

함부르크 버거 맛집 'Dulf's burger'

함부르크는 버거의 어원인 도시로 유명한 햄버거 가게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가게인 Dulf's burger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나는 11시쯤 방문했었는데 이 때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진 않았다. 그런데 햄버거를 먹고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며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다. 외부에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밖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다. 단 바닥에 우리가 흘린 음식을 먹기 위해 계속 비둘기들이 걸어 다닌다. 가끔 비둘기에게 감자튀김을 주시는 분도 있었다. 비둘기가 싫다면 무조건 실내로 들어가길!!! 한국인으로서 약간 기겁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역시 유명한 맛집답게 수제버거는 진짜 맛있었다. 버섯이 들어간 메뉴가 맛있었다. 그리고 감자튀김 대신 고구마튀김을 먹었었는데 고구마튀김도 진짜 맛있으니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함부르크 햄버거 가게함부르크 햄버거
함부르크 햄버거

 

엘필 하모니

함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엘필 하모니는 단연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이다. 이 건물에서는 무료로 전망대에 올라가 함부르크를 볼 수 있다. 마치 파도를 연상케 하는 건물 형태인데, 건물 입구로 가면 매표소에서 전망대에 올라가는 표를 받을 수 있다. 몇 명인지 말하면 인원수대로 표를 주신다. 아마 올라갈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어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 시간대의 표가 다 팔리면 다음 시간대에 올라가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표를 받고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게 된다. 경사가 진짜 높고 긴 에스컬레이터이다. 도착하면 360도로 함부르크 도시를 볼 수 있는 풍경이 나타난다. 한쪽은 배들을 볼 수 있고, 다른 한쪽은 수많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인원수가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관람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엘필 하모니 건물엘필하모니 에스컬레이터
엘필하모니
엘필하모니 티켓강 뷰
함부르크 강뷰함부르크 도시뷰
전망대에서 보이는 뷰

 

스파이체르스타트(슈파이허슈타트)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은 창고 구역이다. 정말 끝도 없는 건물들이 강 사이에 만들어져 있다. 사실 강 색은 우리나라의 녹조처럼 초록색을 띄고 있어서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이곳에는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박물관들과 카페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건물들만 구경하고 한 바퀴 걸어 다니다가 왔다. 사방이 온통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걸어 다니다가 카페를 가면 딱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스파이체르스타트슈파이허슈타트
스파이체르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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