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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여행

[스위스] 체르마트 with 마테호른

by travelYS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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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르마트로 떠나는 길

우리는 인터라켄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맡기고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체르마트로 떠났다. 마테호른도 날씨가 좋아야지만 볼 수 있는 것이라서 원래 다음날 갈 예정이었지만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해서 날씨가 좋은 오늘 바로 출발하였다. 인터라켄에서 체르마트를 가는 방법은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스피츠 역에 간 후 체르마트 기차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다. 체르마트에 가는 기차 역시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추가 요금 없이 갈 수 있다. 체르마트까지 이동시간이 왕복 5시간 정도로 꽤 긴 시간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원래 오늘 갈 예정이 없었고, 인터라켄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있어서 오전 11시쯤에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탔는데 그러다 보니 마테호른을 보고 와서 시내를 구경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거기다가 겨울에는 해도 빨리 지기 때문에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터라켄 west스피츠역
인터라켄 west 역에서 출발 후 스피츠 역에서 환승
체르마트 가는 기차체르마트 가는 기차 안
체르마트 가는 기차

 

2. 마테호른

체르마트 역에 도착하니 바로 마테호른이 조금 보였다. 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마테호른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타기 위한 승강장이 있다. 이곳에서 기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스위스 패스로는 기차를 이용할 수 없고 표를 구매한 후 올라가야 한다. 그래도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50% 할인을 받고 표를 구매할 수 있다. 매표소에 가면 직원분도 계시고 키오스크도 있으니 편한 방식으로 표를 구매하면 된다. 표를 구매하면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가 기다렸다가 기차를 탈 수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복잡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우리와 다른 한 팀만 같이 기차를 타서 엄청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었다. 중간 역에서 스키를 타는 분들이 타시기도 했지만 그래도 융프라우와 비교하면 훨씬 여유로웠다. 종점까지 가면 마테호른을 볼 수 있다. 
 
마테호른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날씨가 맑아서 마테호른이 잘 보였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춥기도 했다. 융프라우와 비교하자면 융프라우보다는 눈 지역이 넓고 전체적으로 언덕처럼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좀 있더라도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융프라우보다는 마테호른이 더 상징적인 것 같고, 마음에 들었다. 다음 스위스 여행에 둘 중 한 곳만 간다면 나는 마테호른을 다시 가고 싶다. 다음번에 온다면 체르마트에 숙소를 잡고 황금호른을 꼭 한번 보고 싶다. 이번 여행에서는 체르마트의 숙소가 너무 비싸서 이곳에서 숙박을 하진 못했다.
 
마테호른하면 빠질 수 없는 토블론 초콜릿과 사진도 찍었다. 토블론 초콜릿 중에는 사진처럼 마테호른이 구석에 잘 나와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니까 잘 보고 구매하여야 한다. 우리도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맛만 보고 고르다가 마테호른이 없는 토블론을 살 뻔했었다. 그리고 토블론은 인터라켄이나 다른 지역에서 사 오는 것을 추천한다. 체르마트 내부에 있는 마트는 아마 가격이 같을 것 같은데, 구경하면서 보니까 전망대 내부에서 파는 초콜릿은 거의 1.5배 정도 비싸고, 기차 매표소 앞에서 파는 초콜릿도 마트보다 더 비쌌다. 그러니까 미리 마트에서 구매해서 오면 좋을 것 같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 보면 기념품들도 팔고, 토블론 초콜릿 장식들도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마테호른마테호른 산악열차 티켓
체르마트 역에 내리니 보이는 마테호른과 올라가기 위한 티켓
마테호른마테호른
전망대에 도착하여 바라본 마테호른
토블론 마테호른토블론 마테호른
마테호른에서 빠질 수 없는 토블론과 마테호른 사진
귀여운 구름과 만년설
귀여운 구름
마테호른에서 마주한 새구름걸린 마테호른
마테호른에서 만난 새와 구름걸린 마테호른
내려오는 길에 찍은 마테호른마테호른 역에 보이는 한글
산악열차타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마테호른과 정류장 속 한글

 

3. 체르마트 시내

마테호른을 다 구경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내려와 시내 구경을 하였다. 체르마트 거리들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스키나 보드 장비들을 많이 팔고, 호텔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마테호른과 함께 있는 건물들이 귀여웠다. 한 바퀴 둘러보면서 마그넷도 구매하고 저녁시간이 되어서 스위스 음식점에 들어갔다.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아직 한 번도 먹지 못한 치즈퐁듀를 먹으러 왔다. 음식점 로고에 마테호른이 그려져 있는 음식점이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라끌렛과 칠리 치즈퐁듀, 소시지, 맥주 등을 주문하였다. 나는 치즈를 엄청 좋아하는 편이라서 기대가 되었다. 같이 간 언니는 레스토랑 입구에서부터 나는 치즈 냄새 때문에 약간 걱정된다고 하였다. 우리는 치즈퐁듀 안에 고추가 들어있는 칠리 치즈퐁듀를 주문하였는데 매콤하고 너무 맛있었다. 만약 치즈 퐁듀를 도전해보고 싶은데 느끼하거나 꾸리 한 것을 잘 못 먹는다면 칠리 치즈퐁듀를 시키면 좋을 것 같다. 칠리 때문인지 치즈 냄새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약간 짜긴 하니 맥주와 함께 먹길 추천한다. 그래도 역시나 사악한 스위스 물가 때문에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치즈퐁듀였다.
 
다 먹고 나오니 벌써 깜깜해져서 우리는 마트에서 뫼벤픽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스위스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뫼벤픽 아이스크림인데 피스타치오, 망고 등등 너무 맛있는 맛들이 많으니까 꼭 사 먹어보길!! 스위스 음식점은 잘 못가도 마트에 가서 매일 뫼벤픽 아이스크림은 먹었다. 

 

 

체르마트 음식점
체르마트 시내를 구경하다 들어간 음식점
라끌렛치즈 퐁듀
라끌렛과 치즈퐁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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