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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여행

[독일] 마이센 크리스마스 마켓

by travelYS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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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근교 마이센 크리스마스 마켓

눈이 내리던 날 드레스덴 근처에 있는 마이센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게 되었다. 마이센은 드레스덴 바로 옆에 위치한 도시로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S반을 타고 30,40분 정도 가면 된다. 이 도시의 광장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마이센이 드레스덴보다 작은 도시이고, 광장도 작다 보니 마켓 규모 자체는 좀 작았다. 그래도 도시 곳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였고, 눈까지 내리는 날이라 좋았다. 마이센 마켓의 하나 좋았던 것이 있는데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의 물가가 드레스덴보다 저렴하다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같은 건 드레스덴이나 마이센이나 비슷한 물건들이 많았는데 마이센에서는 3유로 정도였다면 드레스덴에서는 2배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마이센 마켓을 왔을 때 기념품들을 사갔었다. 그리고 음식들도 1,2유로 정도는 저렴한 느낌이었다.

 

특이했던 것 중 하나가 마이센 중앙광장에 있는 건물을 어드벤트 캘린더로 만들어 매일 시간에 맞추어 하나씩 창문을 여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내가 간 날도 오후 3시에 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 시간은 마이센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사회자분이 건물 중앙에 나와 이야기를 막 해주시고 창문을 열어주신다. 독일어를 잘 몰라서 내용을 이해는 못했지만 하루가 지날 때마다 창문을 여는 공연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처음 봐서 재미있었다. 마이센 마켓에 방문한다면 시간에 맞춰서 이 행사를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광장에 있는 무대에서도 계속 공연을 진행했는데 마을 축제처럼 마을의 아이들, 어른들이 함께 모여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는 곳이었다. 나는 연극을 봤는데 내용은 이해를 못 했지만 함께 웃고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

 

이곳에서는 나는 럼이 들어간 핫초코를 먹어보았다. 메뉴에 쓰여있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핫초코에 술은 처음이라 궁금했다. 먹어보니 초콜릿 맛 때문에 달달한데 위에 올라간 럼의 쓴맛이 많이 느껴졌다. 숟가락의 초코를 직접 녹여먹는 방식으로 초코가 진해서 좋았지만 뜨거운 독한 술을 처음 도전해 봐서 나에게는 약간 힘들었다. 다음에 먹는다면 그냥 달달한 핫초코를 먹을 것 같다.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 그리고 오징어 튀김도 사 먹었는데 바삭하고 맛있었지만 떡볶이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길거리 떡볶이가 그리워지는 순간...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달달한 간식들이 엄청 많고 사진처럼 하트 쿠키라고 불리는 아이싱이 그려진 진저쿠키도 있고, 솜사탕도 있고 많은데 그중에서 나는 설탕이 입혀진 땅콩을 추천한다. 다양한 버전들이 있고 마치 커피땅콩 같은 생김새와 맛있게 갓 나온 것은 따끈하고 달달해서 맛있다. 걸어 다니면서 먹기 좋은 간식이라 마켓을 구경하면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대신 진저쿠키는 비추한다. 작은 크기의 쿠키는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사이즈가 큰 쿠키는 눅눅하고 그냥 관상용이라고 생각한다.

 

마이센 크리스마스 마켓은 드레스덴보다 아기자기한 느낌이고 관광객들이 오는 마켓이라기보다는 마을 사람들이 즐기고 노는 마을 축제 같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 물가 자체도 조금 저렴해 부담 없이 음식을 사 먹고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없는 게 아니라 작은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보니 크리스마스를 즐기면서 마을 곳곳을 걸어 다니기 좋은 도시였다. 드레스덴에서 가까운 도시이기 때문에 드레스덴 여행을 온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도시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더라도 마이센은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은 소도시라서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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