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보일 와이너리 'Schloss Wackerbarth'
드레스덴에서 S반 혹은 트램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인 라데보일에는 와이너리들이 있다. 이 중에서 나는 Schloss Wackerbarth라는 곳을 가보았다. 이곳이 라데보일에서는 가장 유명한 곳인 것 같다. 트램을 타고 가면 와이너리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고, S반을 타고 가면 조금 걸어야 하는데 둘 다 걸리는 시간은 비슷해서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S반을 타고 와서 동네를 산책하면서 걸었는데 동네 곳곳에 포도 덩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와이너리가 많은 동네여서 동네도 그렇게 꾸민 것 같았다. 이곳 와이너리에는 뒤쪽으로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 전체가 포도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언덕을 따라 쭉 올라가며 포도들을 구경할 수 있다. 언덕 경사가 약간 높은 편이고 포도밭이다 보니 바닥이 흙바닥이라 편한 신발을 신어야 잘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언덕의 윗부분으로 올라가면 크게 표지판이 하나 있는데 이 표지판에는 2012년 작센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인 뷰로 뽑혔다고 독일어로 적혀있다. 언덕에 올라가면 라데보일 마을과 와이너리를 함께 볼 수 있어서 예쁜 것 같다. 오래된 건물들과 포도밭이 잘 어울려서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와이너리에서는 결혼식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이곳을 2번 가봤는데 2번 모두 결혼식을 하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심 건물을 중심으로 왼편에 밖에서 와인을 먹을 수 있도록 한 잔씩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 천막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와인 한잔 하는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와인들은 밑에 사진에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추천하는 와인은 바로 Sekt와인이다. 젝트와인이란 독일의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뜻하는 말이다. 나는 원래도 스파클링 와인을 가장 좋아해서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을 한잔 시켰는데 진짜 달달하고 맛있었다. 이곳에는 와인만 판매하는 건 아니고 맥주, 커피 등과 함께 간단한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다. 뒤쪽 언덕에 위치한 포도밭을 갔다 와서 야외에 앉아 쉬며 와인 한잔하길 매우 매우 추천한다!! 대신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은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서 미리 물은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트에서는 1유로인데 이곳에서는 3유로 정도라 물을 그 돈을 주고 마시긴 아까운 것 같다.
와이너리 내부의 건물들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유일하게 입구 쪽에 위치한 건물은 아주 신식 건물인데 이 건물에서는 와인을 병으로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과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드는 와인들을 판매하다 보니 내가 본 적 없는 와인들이었지만 직원분께 여쭤보면 영어로 설명을 잘해주시고 이름표에도 종류가 잘 적혀있다. 나는 이곳에서 내가 야외에서 한잔 맛있게 마셨던 화이트 sekt 와인을 한병 구매하였다. 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정판 와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와인들은 대부분 저렴한 편이었어서 지역 이름이 적힌 와인을 기념품으로 가볍게 한 병 사가기 좋았다.
드레스덴 여행을 온다면 날씨 좋은 날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 라데보일에 와서 와이너리도 구경하고 여유롭게 와인도 한잔 마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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