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근처 맛집 'Sfiziami Italian Bistrot'
바티칸 투어를 다녀보신 분이나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티켓 구매까지 1,2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내 인생의 첫 오픈런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줄을 서서 들어간 바티칸도 입구부터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오전 내내 사람들에 치여 길을 걸어다녔더니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고 배가 엄청 고팠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바티칸 투어가 끝나는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다. 모두가 비슷하게 바티칸 투어를 마쳐서 바티칸 출구 쪽에 있는 거리의 가게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래서 들어가지 못하고 걸어다니다가 찾게된 가게였다. 미리 찾아보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갈 때는 항상 구글맵을 확인하고 들어간다. 구글맵의 평점이 많고 좋았지만 가게가 크지 않고, 약간은 허름해보여서 약간은 망설여졌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들어갔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이탈리아 분들만 앉아계신 것 같았고, 가게 직원분도 엄청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메뉴들을 둘러보니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들이 보였고, 이탈리아에서 원조 까르보나라를 꼭 먹어보고 싶었어서 이곳에서 까르보나라와 해산물 파스타를 주문하였다. 까르보나라는 따뜻할 때 금방 먹어야 한다고 들어서 나오자마자 사진만 찍고 비벼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짜지도 않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단 식으면 치즈때문에 짜지고 굳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무조건 바로 먹어야 한다. 해산물 파스타도 해산물이 많이 올라가있고, 다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처음에 메뉴를 볼 때 뒤쪽 칠판에 티라미수가 써있어서 여기 티라미수도 판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파스타를 다 먹었을 시점 옆에 앉아있던 이탈리아 분들이 티라미수를 시키셨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옆 테이블 티라미수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봤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고 오전의 투어로 당이 필요한 시점이라 가볍게 먹기 좋을 것 같아서 주문해보았다. 보기에는 그냥 평범해보였는데 내가 이탈리아에서 먹은 티라미수 중 가장 부드럽고 맛있었다. 컵에 담겨져 나온 티라미수는 내가 알던 티라미수와는 다르게 위에 크림이 잔뜩 올라가있는 형태였다. 부드럽고 달달해서 진짜 추천한다.
'여행 > 유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드레스덴 맥주 맛집 (0) | 2024.05.09 |
---|---|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아말피로 (0) | 2024.04.24 |
[독일] 드레스덴에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곳 'Altenberg' (0) | 2024.04.22 |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 구경 (1) | 2024.04.19 |
[독일] 드레스덴 커리부어스트 맛집 (1) | 2024.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