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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여행

[독일] 드레스덴 커리부어스트 맛집

by travelYS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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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Currywurst 맛집

독일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소시지인데 독일어로 소시지는 부어스트라고 한다. 이런 소시지를 이용한 음식인 커리부어스트는 독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간식 중 하나이다. 커리부어스트는 우리나라의 떡볶이와 비슷한 느낌의 길거리 음식으로 길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많다. 드레스덴에도 여러 개의 커리부어스트 가게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이곳 Imbiss Curry24이다. 이곳은 이미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이곳의 가장 특별한 포인트는 바로 매운맛의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있는데 내 기준에 7단계는 약간 맵다는 느낌이 들었다. 드레스덴 여행 중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면 이곳에서 7단계 커리부어스트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보통 나는 4단계 정도를 먹었다. 4단계도 적당히 매콤해서 맛있다.

 

내가 이곳에서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는 CPM이라고 하는 메뉴이다. CPM은 Currywurst, Pommes, Mayo의 약자인데 커리부어스트, 감자튀김, 감자튀김 위에 마요네즈를 뿌린 세트이다. 이곳에서 감자튀김이 포함된 메뉴를 시키면 케첩인지 마요네즈인지 여쭤보는데 무조건 무조건 마요네즈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파는 마요네즈와는 다른 느낌인데 더 고소하고 감자튀김과 잘 어울린다. 커리부어스트가 약간 케첩 베이스의 소스이기도 하고 짜서 케첩보다는 마요네즈가 좋았다. 나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많은 독일 사람들이 커리부어스트와 Brotchen이라고 하는 작은 빵과 함께 먹는 모습을 봤는데 커리부어스트가 짠 편이라 빵과 함께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가게 앞에는 파라솔과 의자들이 있어서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의자와 테이블 주변 풀숲에 참새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감자튀김 같은 것을 주면 참새들이 와서 먹고 가는데 빵도 주고, 감자도 줘서 그런지 참새들이 다들 통통하다. 가게 앞에서 먹지 않고 포장도 가능한데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한 날이라면 커리부어스트를 포장해 엘베강으로 걸어가 피크닉을 즐기며 먹는 것도 매우 추천한다. 들판에 앉아서 커리부어스트를 먹으면 완전한 독일인이 된 느낌ㅎ. CPM 메뉴가 보기에는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 감자튀김을 많이 주셔서 이것만 먹어도 한 끼 식사가 될 정도로 든든하다.

 

이곳이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우리나라 전 대통령인 O근O가 대통령일 당시에 독일 드레스덴에 왔었는데 이곳 커리부어스트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귀국 당일 경호원에게 부탁해 다시 사다 달라고 해 마지막으로 먹고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ㅋㅋㅋㅋ

 

드레스덴 커리부어스트 가게
커리부어스트 가게
확대한 커리부어스트 메뉴판
확대한 메뉴판 내가 좋아했던 메뉴는 CPM
커리부어스트
커리부어스트
커리부어스트 가게 옆 참새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 모인 참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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